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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이 좋아하는 내 글 어머니 사랑 담아 출간"

뉴욕의 치과 의사이자 화가인 강영진(사진)씨가 에세이집 '뉴욕의 그림 그리는 치과 의사(사진.출판사 '봄날의느낌', 240쪽, 1만5000원)'를 출간했다.   작가는 본인이 쓴 글들을 아버지가 흐뭇한 마음으로 읽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책을 내기로 하고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강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전문직을 선택해야 했다. 뉴욕 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도 화가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아트 디렉터로서 일하기도 하고 미술 평론도 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계기는 팬데믹으로 도시봉쇄가 시작되면서부터이다.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은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다. 그림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림이 멋지게 배치되어 있고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어머니 덕분에 쓴 책이기도 하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강 작가는 책을 읽었고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 책은 작가의 첫 번째 책이지만 많은 경험과 가치관 그리고 예술관을 담았으면서도 곳곳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강영진 작가는 1958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 1982년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화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다. 1986년 보스톤 치의학 전문 대학원에서 DMD(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NYU(뉴욕 대학교) 치의학 전문 대학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뉴욕 컬럼비아 치의학 전문 대학원에서는 임상 교수를 겸하며 25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개업의로 일하고 있다.   한편 그는 개인 작업실에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작가들의 미술 작품 평론도 하고 있다. 오는 12월 첫 개인전을 목전에 두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어머니 부친 어머니 사랑 어머니 덕분 치의학 전문

2022-10-05

[열린 광장] 가정의 가치를 생각하는 5월

조선 선조 1580년 정철은 45세 때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하면서 백성들을 계몽하고 교화하기 위해 연시조 ‘훈민가’를 지었다. 총 16수의 시조로 구성된 훈민가의 앞 부분은 부모의 은혜와 형제간의 우애, 부모에 대한 효도 등을 주제로 한다.     훈민가에는 ‘부의모자(父義母慈)’라는 시조가 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이 아니었으면 이 몸이 살았으랴/ 하늘 같은 은덕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겠는가.’   매년 5월 가정의 달에는 부모와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부모에게 더 효도하고 어린이들을 더 큰 사랑으로 키워보자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이 살아 가면서 행복이 무엇이고 기쁨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가정의 화목과 자녀를 보는 기쁨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정의 화목은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효도에서 시작된다. 또한 가정이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라고 자녀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내가 어버이께 효도하면 자식이 나에게 효도할 것이다. 내가 효도하지 않는데 어찌 자식이 효도하기를  바라겠는가.   가정은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로 결혼한 남녀가 자녀를 낳아 기르는 공간이다. 결혼 없이는 가정도 가족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공동책임하에 있는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적으로 보면 성례라 하기도 하고 종교개혁자 칼빈은 약속 혹은 계약이라고도 정의를 내렸다. 결혼으로 주어지는 의무는 당연히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며 자녀를 출산해 양육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위험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킬 의무도 있다.     가정은 행복의 근원이다. 부모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자녀에게 바른 도리를 가르치며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건전한 사회의 출발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에 작곡가 이흥렬은 음악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  뒤늦게 피아노 없이는 작곡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흥렬은 어머니에게 학비가 부담돼 귀국하겠다는 통보를 했는데 어머니는 끝까지 뒷바라지를 할 것이라며 공부를 계속하도록 했다. 그 후 어머니는 솔방울을 모아 거금 400원을 보냈다고 한다. 그 당시 쌀 한 가마 값이 13원이었다.   이런 어머니 덕분에 학교를 졸업한 이흥렬은 졸업 후 ‘어머니의 마음’을 작곡하게 됐다고 한다.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쓴 마음….’ 5월을 보내면서 가정과 자녀와 효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백인호 / 송강문화선양회 미주회장열린 광장 가치 어머니 덕분 작곡가 이흥렬 우애 부모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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